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영향을 받은 차량은 2.4리터 V8디젤 엔진을 탑재한 A8모델 4997대로, 그중 2013년 9월부터 2017년 8월 사이에 3660대가 독일에서 생산됐다.
새 보고서에 따르면 아우디 A8은 질소산화물을 과다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젤 엔진에 의해 생성되는 유해가스인 질소산화물은 심장, 폐,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영국에서는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해 매년 4만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으며, 가장 큰 원인이 질소산화물로 꼽힌다.
아우디의 모회사 폭스바겐(VW)은 지난 2015년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이 드러나면서 전 세계에 걸쳐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아우디는 독일도로교통기관(KBA)에 배기가스 불법 조작 사실을 알리고 리콜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면 차갑게 식은 엔진에 숨을 불어넣는 콜드 스타트(cold start) 후 엔진이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의 최적 운전 조건에 신속하게 도달해 실제 운전 조건에서도 배기가스가 개선된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