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영국, 10년만에 기준금리 인상… 한국도 곧 인상 준비 중?

공유
1

영국, 10년만에 기준금리 인상… 한국도 곧 인상 준비 중?

영국, 10년만에 기준금리 인상.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10년만에 기준금리 인상.
10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이 2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소비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 곧 금리 인상이 예견된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금리인상을 강력하게 암시했다. 시장에서는 이 총재의 국회 발언 이후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시행한 한 설문조사에서는 한국은행의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100%로 나타났다. 이달 금융통화운영위원회가 열리는 11월 30일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인 RP(환매조건부 거래)를 인상할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실제로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금융시장은 물론 가계와 기업 등 국가 경제 전체가 큰 혼란과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금리 인하 기조에서 살아왔다. 한국은행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1년 6월이다. 그러니까 그때부터 무려 6년5개월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금리인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한국은행은 2012년 7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계속 금리를 내려왔다. 2012년 10월, 2013년 5월, 2014년 8월과 10월, 2015년 3월과 6월, 그리고 2016년 6월 등 무려 8번이나 연이어 금리를 인하해왔다. 그 바람에 이명박 정부 말기 한때 3.25%까지 올라갔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금 1.25%로 떨어져 있다. 반 토막을 넘어 거의 3분 1까지 떨어진 셈이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