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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스라엘 모빌리티 허브’ 3대 축으로 구현…테크니온·피탕고·GZ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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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스라엘 모빌리티 허브’ 3대 축으로 구현…테크니온·피탕고·GZ캐피탈

액센추어·삼성전자 출신 지영조 현대차 부사장, 프로젝트 주도

현대차는 ‘이스라엘 모빌리티 혁신 허브’를 구축을 위해 테크니온, 피탕고, GZ캐피탈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양재동 본사(맨위)와 테크니온과 피탕고, GZ캐피탈(아래 왼쪽부터)의 CI.
현대차는 ‘이스라엘 모빌리티 혁신 허브’를 구축을 위해 테크니온, 피탕고, GZ캐피탈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양재동 본사(맨위)와 테크니온과 피탕고, GZ캐피탈(아래 왼쪽부터)의 CI.
[글로벌이코노믹 윤정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학과 벤처캐피탈, 컨설팅을 3대 축으로 내세워 ‘이스라엘 모빌리티(이동수단) 혁신 허브’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3대 핵심파트너로 ▲테크니온(TECHNION) ▲피탕고(Pitago) ▲GZ캐피탈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현대차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위해 이스라엘 최고 수준의 투자회사인 피탕고벤처캐피탈을 전면에 내세운다. 현지 벤처캐피탈 리딩기업인 피탕고는 인텔이 지난 3월 인수한 모빌아이와 같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직접 인수하거나 전략적 투자를 책임진다.

인텔은 모빌아이를 인수하면서 인텔 칩과 모빌아이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자체 구동 시스템의 개발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자율주행차 부문에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됐다.

여기에다 현대차는 GZ캐피탈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GZ캐피탈 까지 가세했다. GZ캐피탈은 컨설팅 서비스와 투자 뱅킹 유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라엘 현지 기업이다. GZ캐피탈은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스타트업 육성방안에 대해 조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월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과 한국 카이스트와 함께 미래차 연구를 위한 HTK 글로벌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맺었다.

테크니온은 이스라엘의 과학기술 연구 대학 중 최고로 손꼽히는 이스라엘 공과대학으로, 현대차는 HTK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테크니온 공과대학에 미래차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인공지능을 시작으로 앞으로 연구분야를 넓히기로 했었다.

현대차는 대학과 벤처캐피탈, 컨설팅을 3대 축으로 내세운 전략을 통해 복수의 미래 유력 기술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초기 단계에서 공격적 투자를 통해 향후 현대차그룹의 신성장 동력이 될 새로운 혁신 기술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지영조 부사장
현대차 지영조 부사장

현대차의 ‘이스라엘 모빌리티 혁신 허브’ 프로젝트는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부사장·사진)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부사장은 미국 브라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AT&T 벨 연구소와 매킨지·액센추어 컨설팅회사를 거친 M&A 전문가다. 특히 지 부사장은 현대차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엔 삼성전자 기획팀에서 신사업 추진 및 스타트업 인수합병 업무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