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트코인, 마이너에서 메이저리그가나? 시카고상품거래소발 자산시장 지각변동 예고

공유
2

비트코인, 마이너에서 메이저리그가나? 시카고상품거래소발 자산시장 지각변동 예고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비트코인의 버블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규선물시장의 거래로 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올해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독당국의 승인이 남아있지만 연말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될 공산이 높다는 평이다.

버블 논란이 휩싸인 비트코인에 대해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선물거래를 추진하는 이유는 비트코인의 거래가 활성화되고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회장인 테리더피도 성명서를 통해 “발전하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증가를 고려,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재 모든 비트코인의 가치는 1056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버블논란에도 불구하고 10월중에만 약 54%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시작계획 발표로 상승세가 불붙고 있다.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6,427달러(11월 1일 장중기준)를 기록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비트코인 허용시 자산시장의 지각변동도 예고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실체 여부 등 각종 논란에도 비트코인이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다는 것은 비트코인 실체를 인정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며 “특히 선물거래소에 거래가 시작될 경우 거래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거래가 더욱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투자자산군으로 확산도 관전포인트다.

박상현 연구원은 또 “아직 정식 화폐로 인정되고 있지 않으나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다는 것은 금, 원유 등 각종 원자재와 같은 투자상품으로 인정받게 되었음을 뜻한다”며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역할 혹은 헤징수단으로 거듭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규제이슈에 노출된 만큼 과도한 낙관론은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각국의 정부 규제 및 가이드라인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가격 변동성 위험도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는 가상화폐 시장의 체계적 위험으로 작용해 모든 가상화폐의 가격 조정을 초래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