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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애플·MS 실적 호조에 뉴욕증시↑… ECB 테이퍼링 호재·연준 인사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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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애플·MS 실적 호조에 뉴욕증시↑… ECB 테이퍼링 호재·연준 인사 악재

ECB ‘완만한 테이퍼링’에 완화적 금융 환경 지속 전망… 뉴욕증시 호재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호조와 ECB의 완만한 테이퍼링 계획이 발표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반면 차기 연준 의장 후보에서 재닛 옐런 의장이 빠지고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로 압축되면서 경계하는 분위기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호조와 ECB의 완만한 테이퍼링 계획이 발표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반면 차기 연준 의장 후보에서 재닛 옐런 의장이 빠지고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로 압축되면서 경계하는 분위기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시장 예상을 웃도는 미국 기업의 결산이 잇따르면서 뉴욕증시가 다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지만 완만한 속도에 그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며 투자자들은 주식 매수에 나섰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40포인트(0.31%) 오른 2만3400.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3.25포인트(0.13%) 상승한 2560.40에 장을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2포인트(0.11%) 하락한 6556.77를 보였다.

이날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나스닥 지수 주력주는 상승했지만 바이오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 주가는 역대 최대치인 18.5나 급등했다. 포드와 다우듀폰도 상승세를 탔다.

트위터는 3분기 2100만달러 순손실에도 불구하고 최종 적자 규모가 축소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비용절감과 새로운 수입원 확보 등으로 4분기 상장과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매수 움직임이 일었다”고 분석했다.

포드는 실적 호조와 연간 판매량 상향조정 등으로 1.9% 상승했다. 화학회사 다우듀폰은 실적발표 전 공개한 3분기 전망으로 투자가 몰리며 2.8% 상승, 단일 종목으로 다우지수를 13포인트 끌어올렸다.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유력 후보는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로 최종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정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차기 연준 의장 후보에서 재닛 옐런 의장이 제외됐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이 선호하던 옐런 의장이 최종 후보에서 빠지면서 금융시장에 변화가 일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통화정책회의를 끝낸 ECB는 내년부터 월간 채권매입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지만 기간은 내년 9월까지 9개월 연장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완만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방침을 밝히며 유럽에서 완화적 금융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유로화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대로 테이퍼링이 발표되며 ECB가 ‘비둘기적’ 성향을 보이며 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1.164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33% 하락했다. 엔화에도 유로당 132.74엔에 거래되며 1.13% 하락했다.

유로 약세에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4.68로 전 거래일 대비 1.12% 급등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