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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회충 ‘아니사키스’ 성충 길이 12㎝… 오징어·청어 등 생식 시 감염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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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회충 ‘아니사키스’ 성충 길이 12㎝… 오징어·청어 등 생식 시 감염 위험 높아

인간 감염 고래회충 유충은 2~3㎝… 영하 20도 이하 냉동처리 필수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소 반찬에서 발견된 고래회충은 성충으로 자라면 길이가 12㎝에 달하는 회충의 일종이다. 고래회충 유충이 기생하는 대구·고등어·가다랑어·청어·오징어 등을 통해 인간에 감염되며 심한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사진=Wikimedia이미지 확대보기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소 반찬에서 발견된 고래회충은 성충으로 자라면 길이가 12㎝에 달하는 회충의 일종이다. 고래회충 유충이 기생하는 대구·고등어·가다랑어·청어·오징어 등을 통해 인간에 감염되며 심한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사진=Wikimedia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소 반찬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되면서 고래회충 ‘아니사키스’(Anisaki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고등학교 급식에서 제공된 갈치구이에서 실 형태의 고래회충이 발견되며 불거졌다.
경기도교육청은 20일 해당 제품을 납품한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급식소 직원의 위생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래회충이 영하 20도 이하에서 보관하거나 60도 이상 뜨거운 열로 가열하면 죽는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지만 일부 고래회충은 섭취 시 심한 복통이나 구토를 유발해 주의가 필요하다.

고래·돌고래·바다표범 등 포유류에 기생하는 고래회충은 현재 10여종이 보고돼 있다. 성충의 크기는 암컷 12㎝, 수컷도 8㎝에 달한다.

인간에게 감염되는 경로는 고래회충 유충이 기생하는 대구·고등어·가다랑어·청어·오징어 등을 통해서다.

유충 길이는 2~3㎝이며 체내에 침입한 고래회충 유충은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고 사멸하지만 섭취 후 몇 시간 만에 급성충수염·장폐색증·위궤양 등과 비슷한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