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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김준완의 미친 수비 이은 스크럭스 만루포에 참을 수 없는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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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김준완의 미친 수비 이은 스크럭스 만루포에 참을 수 없는 환희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람한 테임즈가 스크럭스의 만루포에 즐거워 했다. 사진=SBS이미지 확대보기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람한 테임즈가 스크럭스의 만루포에 즐거워 했다. 사진=SBS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람한 테임즈가 스크럭스의 만루포에 즐거워 했다.

야구는 드라마라는 말이 진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순간이었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오고, 온 기회를 저버린 자에게는 가혹한 시련이 따른다.
4회말 두산은 NC에 4대2로 앞섰다. 한발 더 앞서갈 기회에서 민병현이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3루의 기회에서 민병현은 상대 투수 맨쉽의 공을 호쾌하게 휘두른다.

누가 보더라도 좌익수와 중견수를 완전히 가르는 공이었다. 1루 주자까지도 넉넉히 들어올 만큼의 장타 코스. 모두의 예상을 깬 건 중견수 김준완이었다. 다이빙을 하며 민병현의 타구를 잡아챈다.

해설을 하던 이순철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면서 “이 수비 하나로 야구의 진수를 본 셈”이라고 덧붙였다.

위기 뒤 기회를 만든 건 NC였다. 5회초 차근차근 루를 채우며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 스크럭스가 타석에 들어선다.

니퍼트 앞에만 서면 작아졌던 NC가 제대로 설욕할 수 있는 기회. 스크럭스는 니퍼트의 3구째를 그대로 잡아 당겼다. 잠실 구장을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넘겨버리는 흔치 않은 만루홈런에 경기장을 찾은 테임즈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환호했다.

끌려가던 경기를 6:4로 뒤집는 호쾌한 한 방이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