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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서 '이명박 정부 국정원, 언론장악 추진' 증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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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서 '이명박 정부 국정원, 언론장악 추진' 증언 나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환균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환균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국회 과학방송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에서 언론장악을 추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은 17일 열린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문화방송(MBC) 정상화 문건과 관련해 "검찰조사에서 문건을 직접 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보도국장과 시설교양국장, 손석희 아나운서 등이 좌성향이라고 적시됐다"며 "문건에 이런 사람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적혀있고 실제로 실행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문건은 3단계로 나뉜다. 첫째가 인적쇄신과 편향프로그램 퇴출"이라며 "두번째가 노조 무력화, 세번째가 MBC민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른바 좌편향이라고 나오는 대부분의 제작자와 진행자들이 퇴출됐고 프로그램이 사라졌다"며 "노조 무력화는 잘 아시다시피 제가 먼제 보직해임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은 2010년 3월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문화방송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등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