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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국감 증인 채택에 건설사들 노심초사… 국토위, 4대강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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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국감 증인 채택에 건설사들 노심초사… 국토위, 4대강에 초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대형건설사 CEO들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여부를 검토 중이다. /사진=뉴시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대형건설사 CEO들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여부를 검토 중이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대형건설사 CEO들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여부를 검토 중이다.

국토위는 오는 31일 열리는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4대강 사업 담합 건설사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증인으로 채택할 건설사 대표들을 조율 중에 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건설사는 대림건설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다. 국토위는 특히 4대강 사업 담합의 특별 사면 조건으로 조성하기로 했던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사회공헌기금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에서는 이해욱 부회장이나 강영국 사장이 사회공헌과 함께 평택국제대교 붕괴원인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에서는 정수현 사장과 황준하 상무가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과 김건호 전 수자원공사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전망이다.

최근 부실시공과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휩싸인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국토위는 지난 16일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참석한 당시 질의에서 최 이사의 답변이 불성실했다고 보고 이 회장을 증인으로 부를지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윤후덕 의원은 민간역사 종료와 관련해 이장화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 역시 증인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주승용 의원은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를, 최인호 의원은 부산 오피스텔 기울어짐과 관련해 사하구청 안전도시국장과 건축주, 시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구조안전센터장 등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대우건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은 일단 제외됐다.

다만 건설사 CEO들이 증인으로 채택되더라도 국감에 출석할지는 오리무중이다. 그간 국감기간만 되면 해외출장 등의 명분으로 출석하지 않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이번 국감에 불참하는 것이 더욱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어 이들이 출석해 질의에 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