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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이 박근혜에게 건넨 드라마·예능 시청 권유 문자 내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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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이 박근혜에게 건넨 드라마·예능 시청 권유 문자 내용 보니…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17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블랙리스트 사건 2심 첫 공판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항소심 재판에도 끝까지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윤선 전 장관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조윤선 전 장관의 문자는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 심리로 열린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공개됐던 바 있다.

공개된 문자에는 조윤선 전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시간 있으실 때 혼술남녀, 질투의 화신이라는 드라마나 예능 삼시세끼 세 번째 시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조언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같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볼 시간은 없다"며 "그런 식으로 시간을 보내면 지금까지 해온 여러 가지 일들을 해낼 수 없었지 않았겠나"라고 부인했던 바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