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P500 실적 앞둔 뉴욕증시 상승… 금융주·애플 훈풍에 3대지수 사상 최고 경신

공유
0

S&P500 실적 앞둔 뉴욕증시 상승… 금융주·애플 훈풍에 3대지수 사상 최고 경신

애플과 금융주가 상승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주 미국 S&P500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서 시장은 추가 상승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애플과 금융주가 상승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주 미국 S&P500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서 시장은 추가 상승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이번 주 미국 S&P500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투자 판단을 내린 애플 덕분에 금융주가 뉴욕증시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24포인트(0.37%) 오른 2만2956.96으로 3영업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0포인트(0.28%) 상승한 6624.0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역시 4.47포인트(0.17%) 오른 2557.64에 장을 마감하며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은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미국 경기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미국의 10월 제조업 경기지수는 전월 24.4에서 30.2로 상승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20.0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과 마진 확대 기대감이 커지며 JP모건·골드만삭스 등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연내 세제개혁안 성립 등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협력에 나서겠다고 강조하며 경제정책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 의회 통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정부와 공화당 지도부와의 관계 개선에 기대를 내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것은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상향조정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셰브론 등 에너지주다. 특히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며 석유 관련 주식은 장중 견고함을 유지했다.

반면 대대적 감원 소식이 전해진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고 미국 최대 유통업체 시어스홀딩스 주가도 최고투자책임자(CIO) 퇴임 발표에 하락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