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내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1층 로비로 진입하려던 멧돼지가 유리문에 가로막혀 수차례 들이받으며 인근 학생 등이 놀라 도망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학교 관계자는 멧돼지 출몰 한 시간 후 출동한 엽사가 엽총으로 멧돼지를 사살했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살된 멧돼지가 150㎏에 달하는 수컷으로 확인되면서 인근 주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지난 12일에도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성균관대 후문 인근에서 멧돼지 3마리가 출몰하는 등 도심 지역 멧돼지 출몰이 늘어나 관계당국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도심 멧돼지 출몰 빈도가 증가하는 것은 번식기인데다 겨울철을 앞두고 먹이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개체수의 지속적 증가로 멧돼지 증가 속도가 늘어난 것도 큰 원인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신고 후 출동하면 도망가기 일쑤여서 포획방식에 한계가 있다며 평소 멧돼지와 맞닥쳤을 때 행동요령을 숙지하라고 당부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