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치의 주역인 외인이 순매수세를 강화하는데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아 코스피 레벨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사상최고치 시점 전후로 외인은 폭풍매수에 나서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0일, 11일 이틀동안 외인의 순매수규모는 1조5215억원에 달한다. 전일도 2444억원의 순매수에 나서며 사자추세가 뚜렷하다.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Fwd PER은 9.35배에 불과하다(7월 24일 9.76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는 역시 IT다”며 “제조업 수출국인 한국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리며 연말까지 실적이 레벨업되고, 코스피 실적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외인이 적극 순매수하는 대형IT주가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이창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KOSPI에 대해 순매수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대형주의 상대강세를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비싸지 않아 연내 코스피 2600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상 단기적으로 코스피 2500p(12개월 Fwd PER 9.5배), 연말까지 2600p 돌파시도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며 “북한발 리스크와 미국의 통상압력 부담에 단기 매물소화과정이 나타난다면, 코스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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