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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15사 상반기 결산⑦] 지급여력금액과 RBC 비율 동반 상승… 업체 평균 RBC 비율 1분기보다 14.04%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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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15사 상반기 결산⑦] 지급여력금액과 RBC 비율 동반 상승… 업체 평균 RBC 비율 1분기보다 14.04%p ↑

서울보증보험 RBC 비율 438.93, 업계 1위… 삼성화재 지급여력금액은 12조6865억원 규모 달해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 15사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 15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지급여력금액이 증가하고 RBC(지급여력) 비율이 덩달아 높아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재무구조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RBC 비율은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험회사의 경영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손해보험회사의 RBC 비율은 순자산을 적정잉여금으로 나눈 것이다. 적정잉여금은 화재·해상·자동차 등 보험종목별 위험도와 자산운용 위험도를 고려하여 회사가 보유해야 할 자금이다.

글로벌이코노믹이 국내 주요 15개 손해보험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해 2분기 지급여력금액은 총 38조3273억원으로 1분기의 34조8884억원에 비해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RBC 비율도 높아졌는데 2분기 업체당 평균 RBC 비율은 233.96%로 1분기의 219.92%에 비해 14.04%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RBC 비율이 15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관행으로 여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퇴출대상 보험회사를 선정하는 데 RBC 비율을 적용하는데 100% 미만이면 경영개선명령을 통해 퇴출조치를 내릴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 2014년까지는 RBC 비율 150% 미만의 보험사에 대해 강력하게 자본확충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요구했는데 그 이후부터 RBC 비율이 150% 이하라도 그다지 큰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금감원 규정상에는 RBC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져야 경영개선권고 등 강제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되어 있다.

RBC 비율은 서울보증보험이 438.9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올해 2분기 지급여력금액이 12조6865억원으로 1분기의 11조8514억원에 비해 7.0% 늘었다. RBC 비율은 359.15%로 전분기의 344.06%에 비해 15.09%포인트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지급여력금액이 4조2395억원으로 전분기의 3조4352억원에 비해 23.4% 증가했고 RBC 비율이 193.09%로 전분기의 159.76% 대비 33.33%포인트 크게 늘었다.

동부화재는 지급여력금액이 5조3172억원으로 전분기의 4조4260억원에 비해 20.1% 늘었고 RBC 비율은 207.76%로 전분기의 178.51%에 비해 29.25%포인트 급증했다.

KB손해보험은 지급여력금액이 3조484억원으로 전분기의 2조8700억원 대비 6.2% 늘었고 RBC 비율은 188.27%로 전분기의 172.01%보다 16.26%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지급여력금액과 RBC 비율을 손해보험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가 2조2158억원(+9.8%)과 168.07%(+15.70%포인트), 한화손해보험이 1조2004억원(+5.2%)과 168.07%(+11.30%포인트), NH농협손해보험이 7648억원(+3.9%)과 186.35%(+0.25%포인트)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전분기 대비 증감율과 증감분이다.

이어 흥국화재보험이 8478억원(+9.7%)과168.52%(+13.68%포인트), 롯데손해보험이 6893억원(+10.2%)과 161.32%(+11.20%포인트), 서울보증보험이 3조9825억원(+3.8%)과 438.93%(+9.81%포인트), MG손해보험이 2336억원(+7.5%)과 121.36%(+2.67%포인트), AXA손해보험이 2519억원(+9.2%)과 238.59%(+27.79%포인트)로 조사됐다.

또 AIG손해보험은 2736억원(+1.6%)과 424.54%(+7.04%포인트), 더케이손해보험이 1492억원(+6.0%)과 216.21%(+10.13%포인트), 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가 2조4286억원(+4.6%)과 233.42%(+7.14%포인트)로 분석됐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손해보험사 15개 회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분류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