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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해피엔딩 첫출발 증시전망] 달러가치 상승압력, 증시에 찬물?…4분기 제약/바이오·반도체 등 실적차별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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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해피엔딩 첫출발 증시전망] 달러가치 상승압력, 증시에 찬물?…4분기 제약/바이오·반도체 등 실적차별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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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추석연휴 이후 달러가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추석연휴가 끝난 뒤 새출발하는 이번주 코스피는 2350~2400포인트의 박스권을 전망했다.
추석연휴 이후 달러의 향방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추석 연휴 이후의 코스피의 방향성은 연휴 기간 달러의 향방을 통해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9월 FOMC의 Dot Plot(점도표)은 12월 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고 이후 옐런 의장이 9월 26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 연설에서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저조에 대한 불확실성을 인지함에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내비쳤다.

이어서 지난달 27일 감세정책 세부안이 공개되는 등 달러가치 상승 압력을 제공할 이슈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9월 FOMC 결과 발표 직후에도 제한적이었던 시장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옐런의 매파적 스탠스와 감세정책 세부안의 발표로 상승탄력을 받는 상황이다.

이 중 미국의 세법개정안의 연내 통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0%로 인하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세제개편 세부안을 공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금년 내 법안 통과를 공언한 가운데 세부안 발표 이후 이를 두고 부자감세라는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해법 또한 제시하지 못한 상황이다.
오바마케어 폐지 실패로 인해 확대된 트럼프 정책들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시장에서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연내 세제개편안의 통과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나 연내 통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판단이다.

김용호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원달러 환율상승은 코스피에 하방압력으로 제공할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며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는 과거 장기 추이를 통해 음의 상관관계 확인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전략의 경우 4Q, 실적모멘텀 보유한 반도체, 은행, 제약/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적이 견조한 업종의 성과 차별화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2017년 예상 영업이익은 최근 한달 간 +0.18% 소폭 상향된 가운데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9.18%), 반도체(+3.63%), 하드웨어(+2.29%)의 상향폭이 확대되고 있다.

단 3개월 기간으로 봤을 때는 조선 업종을 제외시 반도체(+13.29%), 은행(+11.61%), 증권(+9.44%) 순으로 2017년 영업이익 추정치의 상향이 전망된다.

김용호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대내외 불확실성이 혼재하면서 리스크를 내재하고 있는 이벤트들이 주가 흐름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며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실적모멘텀 보유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