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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쌍용차, 티볼리 에어 LPG모델 개발 완료 확인…스페인에서 택시 공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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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쌍용차, 티볼리 에어 LPG모델 개발 완료 확인…스페인에서 택시 공인 받아

5인승 이하 SUV에 LPG 연료 허용 개정안 앞두고…시장 선점 위한 LPG 모델 출시 앞당겨질 듯

쌍용차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 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차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에어 액화석유가스(LPG)모델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는 LPG 모델을 우선 해외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국내 판매 시기는 관련 법안의 개정 일정을 고려해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LPG-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쌍용차는 해당 모델의 해외 판매를 위해 이미 스페인 관계당국으로 택시 차량으로 공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가 개발한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 G16) LPG-가솔린 하이브리드 버전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시 당국으로 부터 택시 부문 공인을 받았으며, 바르셀로나에서도 공인을 받았다.

LPG-가솔린 하이브리드 버전의 티볼리 에어는 53리터 용량의 LPG탱크와 4기통 가솔린 ​​엔진을 결합해 128마력을 자랑한다.

쌍용차는 조만간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해당 모델을 택시 차량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내 판매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5인승 이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도 LPG 연료 사용을 허용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이다.

법사위는 지난 27일 개정안을 의결했고 현재 국회 본회의를 통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즉시 시행된다.

쌍용차는 그동안 5인승 이하 SUV에 LP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LPG 모델 개발을 서둘러왔다.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차 역시 각각 코나와 QM6의 LPG 모델을 이르면 내년 하반기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쌍용차가 LPG 모델을 본격 선보인 만큼 경쟁사도 5인승 이하 SUV에 대한 LPG 모델 출시 일정을 서두를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업계는 “이번 개정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 업계는 소형 SUV 중심으로 LPG 모델 개발에 이미 착수했으며, 쌍용차의 티볼리 에어 LPG 모델 역시 같은 맥락”이라며 “이미 쌍용차 5인승 이하 SUV에서 LPG 모델을 선보인 만큼 현대차 등 LPG 엔진 기술력을 보유한 경쟁사들 역시 상용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