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삼성과 LG를 겨냥해 제기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청원을 심사한 결과, 이같이 판단했다.
ITC의 이번 판정이 곧바로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청문회 등을 거쳐 결정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 부활과 보호무역 강화를 주장해 온 만큼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다.
삼성전자는 6일 입장 발표문을 통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한 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세탁기에 대한 수입 금지는 선택권 제한, 가격 상승, 혁신 제품 공급 제한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