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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투자자들이 놓치면 후회할 체크리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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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투자자들이 놓치면 후회할 체크리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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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금융시장은 유례없이 긴 휴식기에 들어갔다. 전통적인 추석 명절 기간과 국경일에다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이 겹쳐 추석연휴동안 시장이 열리지 않고 있다. 추석연휴에도 투자자들이 기억할 체크리스트를 살펴봤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먼저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부분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한 부분은 연휴 기간 중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추석연휴는 아니나 우리나라 긴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인 10월 10일이 태양절과함께 북한의 가장 중요한 기념일인 북한 노동당 창건일이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도발예고가 실행에 옮겨진다면 이 시기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불안감도 이 시기에 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단 이 시기를 큰 마찰 없이 지날 경우 당분간 이 위협은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10월 18일부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개최된다.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는 핵심행사다. 중국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북한이 9월보다 강한 도발 행위를 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이어 11월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중국, 일본 순방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추가 도발을 자제시키는 일정이다.

도발해서 자극하는 것보다는 미국과 한중일의 대응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 도발해서 자극하는 것보다는 미국과 한중일의 대응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센티먼트를 비교적 민감하게 반영하는 우리나라 CDS spread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지표 가운데 주목할 지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월 6일 밤에 발표되는 9월 미국 고용동향이다. 이번 9월 지표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8월과 9월에 연이어 불어 닥친 허리케인들의 여파가 지표에 얼만큼 반영됐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다.

허리케인 영향은 이미 8월 지표들에도 조금씩 나타났지만 이번 9월에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비농업부문 고용의 시장 기대치는 8월의 절반 이하인 7만명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연휴기간 중 FOMC와 같은 정책회의는 없지만 옐런 의장이나 다른 연준 위원들의 연설 일정이 예정돼 확인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0월 5일 옐런 연준의장이 센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에서 은행연합회 포럼 개막 연설이 대표적이다. 이 연설들에서 12월 FOMC에서의 추가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과 10월부터 진행되는 연준 자산 재투자 축소의 영향에 대한 연준의 뷰를 파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미국의 연준만큼 유럽중앙은행(ECB)도 모니터링 대상이다. 연휴 기간 중에 ECB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회의일정은 없지만 옐런 의장이 세인트루이스 연은에서 연설하는 날(우리시각으로 10월 6일) ECB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내용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며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크다는 부분 때문에 기대보다는 우려요인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