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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풍산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망… 전기차 시장 개화의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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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풍산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망… 전기차 시장 개화의 수혜주

잉여현금흐름 올해 1분기 -441억원에서 2분기 1204억원으로 큰 폭 흑자로 돌아서… 지난 3월 실시된 특별세무조사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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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풍산, 한국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풍산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풍산의 실적 향상은 최근 전기차 시장의 동향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생산이 확대되면서 동(銅)의 수요가 증가하고 동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전기차에 동 제품이 3배 가량 더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3분기 적용 동 가격은 평균 6066 달러로 전분기 대비 6.3% 상승했고 오는 연말에는 동 가격이 6590달러로 전기말 대비 15.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신동부문 영업이익이 2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8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산부분은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3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71억원 감소하나 신동부분이 이를 메우고 남을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풍산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7240억원, 영업이익 697억원, 당기순이익 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3.9%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9%, 25.7% 증가할 전망이다.

풍산은 미국 PMX와 태국의 Siam Poongsan과 같은 주요 자회사들도 동 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증가해 연결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분기에 적용되는 동 가격은 3분기보다 7.2% 상승할 전망이고 방산이 최성수기를 맞게 돼 2017년 연결 영업이익은 2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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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풍산
풍산의 잉여현금흐름(FCF)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풍산은 올해 1분기 잉여현금흐름은 -441억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1204억원으로 큰 폭의 흑자를 보였다.

올 2분기에는 영업활동 현금흐름 1450억원, 유형자산처분 13억원, 유형자산취득 -261억원, 무형자산처분 3억원, 무형자산취득 -1억원을 기록했다.

풍산의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은 1분기 -325억원, 2분기 -2억원, 3분기 531억원, 4분기 974억원으로 나타났다.

풍산의 올해 6월 말 현재 연결기준 잉여현금흐름은 947억원으로 별도기준 잉여현금흐름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진다. 풍산의 연결 종속회사들의 현금흐름이 풍산 만큼 좋지 않다는 것으로 의미하기도 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227억원이며 유형자산처분 13억원, 유형자산취득 -313억원, 무형자산처분 22원, 무형자산취득 -2억원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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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풍산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기계장치 투자나 공장시설 등의 투자금액을 차감한 자금의 흐름을 나타낸다.

잉여현금흐름이 많다는 것은 배당금 또는 기업의 저축, 인수합병,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할 돈이 많다는 뜻한다. 그러나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를 나타내면 외부에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풍산은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법인 9개, 해외법인 10개 등 총 19개의 계열회사를 갖고 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풍산FNS, ㈜피엔티, 미국 PMX, 태국의 Siam Poongsan 등이 있다.

풍산의 잉여현금흐름은 올해 6월 말 현재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3월 실시된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잉여현금흐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유형자산 처분, 유형자산 취득, 무형자산 처분, 무형자산 취득액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감안해 잉여현금흐름을 구하는 계산방식을 적용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