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센터장은 "코스피지수 상단을 2600으로 제시한 이유는 올해 기업들의 순이익 성장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개선이 이뤄지면서 실적기준의 코스피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4배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순이익 증가율을 현재 전망치보다 보수적으로 추정해 42.5% 증가로 바꿨지만 올해 연말 ROE는 9.8%로 상향조정 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문재인 정부의 신산업육성책과 스튜어드쉽 코드가 구체화되면서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변화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매크로 환경 또한, 제조업 수출국인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내 내수경기도 J노믹스의 효과가 유입돼 하방경직성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반복되는 4분기 프로그램 매수유입과 대차잔고 감소도 수급모멘텀 강화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외 경기회복과 실적 기대감 유입 등에 힘입어 매도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며 "9월 들어 외국인은 실적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이익모멘텀이 유효한 IT, 상사자본재, 비철금속, 건강관리, 기계 업종 등에 차별적인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시장매도보다는 업종/종목별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매매패턴 변화에 따른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IT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코스피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추석 이후 진행될 3분기 실적시즌은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8월 이후 소폭 하향조정 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4분기 코스닥은 630~680 사이에서 박스권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최근 시장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의 매력도가 높아졌으며, 국내외 펀터멘털 여건과 수급도 대형주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스닥은 연말 수급부재와 대주주 요건 강화 등의 이슈로 매물압력이 예상된다"며 "미국·유럽의 통화정책 긴축 스탠스 또한 중소형주·성장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이며, 중소형주 매매전략은 주도업종 내에서 트레이딩 전략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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