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센터장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 국내증시는 3분기 실적 시즌 영향권에 진입한다"며 "국내 상장사 이익의 선행지표가 되는 수출 증가율이 원화 강세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도 선전했기 때문에 3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과거 괴리율 평균치를 고려해 추정해보면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9월 수출액은 2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방식으로 계산해보면 3분기 총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15~20%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수출 증가율이 16.7%였던 점을 고려해 본다면 3분기 실적이 2분기 실적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는 현 전망에 기대감을 더해준다.
추석 연휴 이후 한국과 미국의 중요한 경제 지표들의 발표가 집중돼 있는 것 또한 눈여겨 볼만한 점이다.
2일에는 미국 9월 ISM 제조업지수, 4일과 6일에는 각각 9월 ADP 민간고용 및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러한 지표들로 10월 FOMC 3일전에 발표되는 3분기 GDP 속보치를 가늠해 볼 수 있으며 3분기 GDP 결과는 10월 FOMC 정책 결정에 반영될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7월과 8월에 발표된 경제지표 호조를 근거로 3분기 GDP 속보치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될 것"이라며 "따라서 10월 FOMC에서 연준이 정책전망에 중대한 변화를 줄 가능성은 희박하며 시장 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4분기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물가지표가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소재주 투자에 고려해야할 점이다.
이어 "IT의 경우 이익 안정성면에서 가장 우월하다는 판단"이라며 "9월 이후 주가 상승폭이 부담스러우나 4분기 시장을 주도할 만한 대체 업종이 마땅치 않다는 점, 최근 주가 상승에도 벨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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