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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연휴 이후 실적시즌…전망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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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연휴 이후 실적시즌…전망 긍정적”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석 이후 증권시장에 대해 "3분기 실적시즌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소재와 금융, IT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 국내증시는 3분기 실적 시즌 영향권에 진입한다"며 "국내 상장사 이익의 선행지표가 되는 수출 증가율이 원화 강세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도 선전했기 때문에 3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7월과 8월의 국내 수출액의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은 각각 19.5%와 17.3%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까지 수출액은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괴리율 평균치를 고려해 추정해보면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9월 수출액은 2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방식으로 계산해보면 3분기 총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15~20%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수출 증가율이 16.7%였던 점을 고려해 본다면 3분기 실적이 2분기 실적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는 현 전망에 기대감을 더해준다.

추석 연휴 이후 한국과 미국의 중요한 경제 지표들의 발표가 집중돼 있는 것 또한 눈여겨 볼만한 점이다.

2일에는 미국 9월 ISM 제조업지수, 4일과 6일에는 각각 9월 ADP 민간고용 및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러한 지표들로 10월 FOMC 3일전에 발표되는 3분기 GDP 속보치를 가늠해 볼 수 있으며 3분기 GDP 결과는 10월 FOMC 정책 결정에 반영될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7월과 8월에 발표된 경제지표 호조를 근거로 3분기 GDP 속보치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될 것"이라며 "따라서 10월 FOMC에서 연준이 정책전망에 중대한 변화를 줄 가능성은 희박하며 시장 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장금리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은 업종은 소재와 금융"이라며 "다만 소재의 경우 7~8월 중 쏠림 후 조정을 받은 부담이 있는 반면 금융의 경우 반대로 조정 후 반등한 모멘텀이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분기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물가지표가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소재주 투자에 고려해야할 점이다.

이어 "IT의 경우 이익 안정성면에서 가장 우월하다는 판단"이라며 "9월 이후 주가 상승폭이 부담스러우나 4분기 시장을 주도할 만한 대체 업종이 마땅치 않다는 점, 최근 주가 상승에도 벨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