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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스피이전상장 확정, 득일까 실일까…증권가 “차익매물에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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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스피이전상장 확정, 득일까 실일까…증권가 “차익매물에도 순항”

셀트리온 2공장 전경, 9만 리터 (1만5000리터X6라인),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 2공장 전경, 9만 리터 (1만5000리터X6라인),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셀트리온이 코스피이전상장이 확정됐다.

셀트리온은 29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상장을 확정했다. 이날 주총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조건부 코스닥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안을 의결했다.
코스피이전상장안건이 통과됐으나 연내 유가증권시장의 입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김형기 셀트리온 사장은 29일 임시주총에서 기사들에게 “코스피 이전이 성사되더라도 연내 상장은 불가하다"며 “빨라야 내년 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이전시 셀트리온의 코스피200특례편입은 확정적이다.

셀트리온의 시총규모는 약 18조원으로 코스피200특례요건인 코스피상장 이후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 요건을 충분히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셀트리온측이 내년 1월로 유가증권시장 가능성을 내비침에 따라 기대를 모았던 코스피200특례편입도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날 코스피 이전상장확정시 선물옵션동기만기일인 12월 14일 그 다음날 이뤄질 코스피200 신규상장 특례편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스케줄대로라면 코스피200 특례편입은 내년 3월 선물옵션만기일 다음날이 유력하다.
한편 코스피이전결정 이후 주가는 하락세다.

셀트리온은 29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2.29% 하락한 14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임시주총을 앞두고 장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전상장의 확정으로 재료가 소멸됨에 따라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장중 14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증권가의 셀트리온에 대한 뷰는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주력제품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시 때문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북미시장 램시마 시장점유율 상승과 유럽 내 트룩시마 처방액 증가 및 1H18중 미국 허가로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파이프라인 허쥬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4Q17중 판매승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트룩시마와 유사하게 출시 후 가파른 시장점유율 확보 가능할 것으로 전망으로 미국 FDA 7월에 허가신청하여 2018년 2/3분기 중 판매 허가 취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강연구원은 “.자가면역치료제 대비 판매가가 높은 항암제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익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7만4000원을 상향했다.

한편 셀트리온 코스피이전으로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목소리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셀트리온 이전상장이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전상장 이벤트가 많았던 2001년-2003년 코스피는 상승국면이었고, 코스닥은 2002년 카드사태 이후 하락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코스닥약세가 이전상장의 이벤트 영향이라고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또 "셀트리온은 최근 펀더멘털 개선과 코스피이전상장으로긍정적 수급흐름과 공매도거래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주가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