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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연 미세먼지 종합대책, 증권가가 꼽은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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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연 미세먼지 종합대책, 증권가가 꼽은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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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이 발표되며 증권가도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정부 12개 부처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국내 배출량 30% 감축 목표로 발전, 산업, 수송, 생활부문에서의 감축과 중국과 협력해 감축 등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발전부문에서는 2022년까지 배출량 25%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1)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등 석탄발전 비중 축소, 2) 발전용 에너지 세율 체계 조정 검토, 3) 친환경적인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4)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4대 중점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2018년 상반기까지 공정률 낮은 석탄화력발전소 재검토 및 신규 발전소 건설 금지,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관리 강화 계획을 마련했다.

단 전부 폐쇄를 예상했던 신규 석탄발전소 8기 중 4기는 기존 계획대로 건설하고 나머지 4기는 LNG로 연료를 전환해 추진키로 했다.

정부의 신재쟁에너지 대책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한전KPS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게 NH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석탄발전소와 LNG발전소 신규 건설은 한전KPS에 긍정적”이라며 “올해 이후 추가 석탄발전소 도입이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한전KPS의 화력 정비부문은 외형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전력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중장기적으로 비용 상승 구간에 진입하겠지만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이후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통해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현 주가에서 배당수익률 4.0%와 PBR 0.3배로 밸류에이션 하단, 전력시장 내 추가적인 악재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환경 규제는 LNG(복합, 열병합) 사업자에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유가 지속, 석탄가격 강세인 현재 상황에서 외부 비용(안전, 환경) 부과 시 LNG발전의 급전순위가 상승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혜주로 열병합, LNG복합발전을 운영하는 LNG발전,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지역난방공사, 삼천리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형주의 경우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정책과 관련 KC코트렐, 선도전기, 동성화인텍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KC코트렐은 미세먼지를 포집, 제거하는 전기집진기와 황·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를 생산한다. 국내 석탄화력 발전소에 설치되는 집진설비에서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업체다.

선도전기는 최근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온실가스인 SF6 대신 CO₂혼합가스를 적용한 72.5㎸ 친환경 가스 차단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성화인텍은 LNG 발주량 증가에 따라 LNG선박 저장용 탱크에 사용되는 보냉제(-162℃ 상태의 LNG를 실어 나르는 선박 저장탱크에 사용)의 국내 최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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