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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추석 파업" 예고 VS 조원태 "파업 없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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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추석 파업" 예고 VS 조원태 "파업 없도록 할 것"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차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에서 대한항공 파일럿 노조 파업 가능성에 대해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며 “지금 협의 중이다. 노조와 만나 대화중이며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차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에서 대한항공 파일럿 노조 파업 가능성에 대해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며 “지금 협의 중이다. 노조와 만나 대화중이며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조종사 노조가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대화할 것”이라며 노조와의 관계회복 의지를 밝혔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차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에서 대한항공 파일럿 노조 파업 가능성에 대해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며 “지금 협의 중이다. 노조와 만나 대화중이며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종사노조 "파업 예고" VS 조원태 "파업 없도록 할 것"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오는 추석 연휴를 전후로 파업을 예고했다. 2015년부터 사측과 조종사 노조가 극한의 갈등으로 이어온 임금협상을 지금까지 타결하지 못한 이유에서다.

다만, 대한항공이 민간 기업임에도 필수사업장으로 지정돼 전체 조종사의 80%는 파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노조 입장에서는 최고의 쟁의행위인 파업을 강행해도 크게 티가 나지 않는 셈인데도 파업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조원태 사장은 “노조가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대화할 것”이라며 “예약이 다 찼기 때문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파업으로 인해) 비행에 차질 가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노조와 원만한 합의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노조와의 관계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조 사장은 대한항공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3분기 최대 실적 기대…조양호 회장, 자택공사 비리는 함구

조 사장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와 달리 추석이 10월로 미뤄지면서 성수기 실적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실적)으로 보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가 9월에 있어 실적이 3분기에 해당됐지만 올해는 10월에 있어 4분기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분기별로 보면 여름휴가와 추석 성수기 실적으로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 사장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부부가 자택공사비 비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그도 소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적인 내용"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LA 초고층호텔 '월셔그랜드센터'에 대해서는 "최근 현지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호텔업은 주변에 호텔이 많아야 잘된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LA에 호텔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 기대된다”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사무실들이 들어오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날 제18 차 관광산업위를 개최하고 조 사장을 제3대 관광산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조 위원장 위촉과 동시에 관광위를 개편한 대한상의는 부위원장에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 신임 위원으로 박인채 한진관광 대표와 엄세포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회장,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사장, 도중섭 SK네트웍스(주)워커힐 호텔총괄 등을 각각 선임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