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금감원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 대한 3가지 당부사항을 적시했다.
최 금감원장은 “‘개미구멍으로도 둑이 무너질수 있다’는 말처럼 구성원 개개인의 작은 일탈이 조직에는 치명적 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임직원들은 고도의 자정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 금감원장은 “감독 당국의 권위와 위엄은 금융회사를 윽박지르는 게 아니라 전문성에서 비롯된다”며 “기존의 권역별 감독을 벗어나 기능별·기술별 감독체계로 전환하고 총체적 리스크 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금감원장의 취임사에서 직원들에 대한 청렴성을 전문성보다 강조한 데는 최 금감원장이 금감원의 비리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적시에 보여준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 금감원장은 직원들에 대해 소통에도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부탁했다.
최 금감원장은 “일을 수행하면서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감독기관은 엄정해야 하지만 동시에 겸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