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시세보다 20만원 싼 중국산 철강재 속속 입고…9~10월 추세는?

공유
1

시세보다 20만원 싼 중국산 철강재 속속 입고…9~10월 추세는?

중국산 열연 475달러 입고…원가 60만원 미만 “9월 마진폭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열연 유통 가격이 9월에도 급등세를 잇는 가운데 현 시세보다 20만 원이나 낮은 가격의 중국산 제품이 국내 상륙하고 있다.
대부분 6월 저점에서 7월 반등 초반에 계약된 것이다. 수입량은 4~7월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중국산 유통업체들은 9월에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달 수입원가도 60만 원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자료 : 업계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업계

◇중국산 유통價 75만 원 vs 수입원가 50만 원 중후반 불과

업계에 따르면 8월 한 달 국내에 통관된 중국산 열연은 CFR 톤당 평균 475달러로 집계됐다. 환율을 적용하면 약 54만 원 정도다. 국내 중국산 판매 가격은 73만 원에서 최고 75만 원으로, 20만 원 이상 낮다. 하역, 통관, 가공 등 각 종 비용을 더해도 60만 원에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산 수입 증가 전환 불구 국내 재고부족…강세 전망 多

같은 기간 통관량은 23만9000톤으로 나타났다. 7월 21만6000톤보다 2만3000톤 증가했다. 4월부터 7월까지 감소세에서 증가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월 평균 25~30만 톤이 들어왔던 점을 감안하면 수입규모는 아직 저조하다. 국내 보유 재고도 여전히 바닥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앞으로 거래 가격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중국산 수입원가 상승세 지속…국내 강세로 9월까지 마진폭 극대화

통관 가격은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8월 통관 가격은 전월보다 15달러 상승했다. 중국의 오퍼 가격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이달 도착분으로 470~500달러대 계약된 물량이 연이어 입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수입원가는 60만 원 초반대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거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산 유통업체들의 기대 이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산 수입량 10월 감소 예상…강세 요인 여전히 부각

현재 중국의 한국향 열연(SS400) 수출 오퍼 가격은 평균 6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저 605달러에서 최고 635달러이다. 500달러 중반을 넘어서면서 계약량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부분 10월 선적분이다.

국내 열연 재고는 국산과 중국산 할 것 없이 매우 적은 편이다. 포스코 현대제철의 설비수리도 한창 진행되는 시기이다. 10월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현재 국산 열연 유통 가격은 포스코산 열연 정품 기준 톤당 77만 원, 수입대응재(GS) 75만 원이다. 정품 가격은 추후 80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입대응재 가격도 동반 상승을 예상, 70만 원 후반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