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낮 12시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자동차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백 장관은 인사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업계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 장관은 “중소·중견 부품업체의 역량 강화를 통해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자동차업계가 투자 걸림돌을 적극 발굴·해소하고 R&D와 세제 등 각종 제도를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업계는 투자 확대와 신차 출시를 통해 미래차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고 전문 R&D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중국 진출 협력업체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2500억원 규모로 부품업체의 금형설비 투자비를 일괄 선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7월 상생협력 대상을 1차 협력사에서 2·3차 협력사로 확대,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카젬 사장은 온실가스 규제 등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르노삼성은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22년까지 4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자사의 첫 SUV 전기차 모델을 포함해 2022년까지 매년 1개의 신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힌드라사와 부품 공동개발을 주선하고 입찰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해 협력업체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는 향후 5년간 부품업계가 약 10조원 규모를 투자해 2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정부 R&D 지원 확대와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백 장관은 “범부처 차원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자동차산업 중장기 발전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