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폭풍전야, 급등도 급락도 없다…상방·하방모멘텀 팽팽

기사입력 : 2017-09-01 06:00 (최종수정 2017-09-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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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만장일치로 금리가 동결됐다. 단기적으로 금리동결요인이, 장기적으로 인상요인이 앞서 채권시장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31일 8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가 1.25% 만장일치로 동결됐다

지난 7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견실한 성장세’라는 표현을 사용한 뒤 7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했다.

상방리스크로 글로벌 경기회복세, 추경집행 등을, 하방리스크로 북한리스크, 사드 갈등 관련 부작용을 제시했으나 7월 수정 경제전망에 대한 견해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단 기자회견 중 보합권을 유지하던 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의 급격한 3년 선물매도 흐름과 함께 약세로 바뀌기도 했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부동산과 가계부채 관련한 한국은행의 입장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었기 때문”이라며 “최근 단기 구간의 금리 상승으로 작용했던 요인 중 하나가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제어를 위해서 한국은행이 긴축 기조로 전환할 수 있다’로 요약 가능한데 완화 기조와 금융 불균형에 대한 언급은 우려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 보는 스탠스는 연내 기준금리 동결, 내년 금리 인상에 대한 관측이 압도적이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완화 기조 장기화 시 금융 불균형 심화’로 인상의 시그널을 재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나 그 시기는 올해보다는 내년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며 “연말까지 현 수준의 기준금리 1.25%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최근 급등한 시장금리도 박스권에서 숨고르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종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 보인다”며 “한때 25bp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했던 채권수익률은 단기 고점을 확인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약세전환한 채권시장도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며 “하지만 경기회복세에 대한 엇갈린 시선,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 스탠스와 주요국의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은 시장 금리의 하단 테스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전략의 박스권 대응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박종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은 2~3년 구간의 캐리 포지션을 유지하는 가운데 글로벌 채권시장 강세와 갭 메꾸기 차원에서 박스권 내 트레이딩(Trading)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최성해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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