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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와글] 포스코 앞 집회…"노동자만 피 본다" VS "갑질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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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와글] 포스코 앞 집회…"노동자만 피 본다" VS "갑질 노조"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포스코가 오르내리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포스코그룹 6개사가 30일 오전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대졸 채용을 알린 가운데 SNS상에서는 포스코 채용 소식보다 지난 29일 진행된 플랜트건설노조의 '포스코 규탄’ 상경투쟁 결의대회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9일에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최저낙찰제 폐지’ ‘불법하도급 근절’ ‘적정임금 보장’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주최 측 추산 2500여명(경찰추산 2300)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포스코 일대 거리행진을 펼쳤다. 이어 결의대회를 마친 후 플랜트건설노조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를 중심으로 한 조합원들은 이날부터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돌입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플랜트건설노조 상경투쟁을 두고 찬성과 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네티즌 rein****는 “포스코에서 인력 업체한테 최저가로 낙찰 붙이니까 그렇게 하라고 하는거다. 인력업체 비용 최저가 낙찰제하면 소속되어있는 노동자들만 피를 보니까.. 포스코 안에서 일한다고 다 돈 많이 받는거 아니다. 포스코 정직원이면 얼마나 좋겠냐”고 말했다.

네티즌 gomt****도 “애초에 하청업체 사장들이 포스코 관계자 였는데 상생이라는 희대의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노조의 상경 투쟁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네티즌 ra**는 “성실하게 일하고 월급받을 생각은 안하고 투쟁해서 뺏을 생각만 하는 게 대한민국 갑질 노조 아니고 뭐냐”며 “삼성 무너뜨리더니 이젠 포스코도 무너뜨리려고 강남에서 길 막고 집회냐”고 말했다.

네티즌 lawt**** 역시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포스코 앞에서 시위하는 사람들 때문에 30분 지각했네요. 정말 불도저로 다 밀어 버리고 싶더군요"라고 글을 남겼다.

시위현장을 지나온 네티즌 yall****는 “포스코 지나왔는데 일부 앉아있는 사람들 구호도 안 따라하고 동네 아줌마들 동원됐는지, 대부분 아줌마들이고 모여앉아 잡담하던데 대체 시위는 왜 하는거냐”고 말했다.

네티즌 ykbu****는 “아침 출근시간에 테헤란로 포스코 앞에서 집회는 왜 한거죠? 오늘 오후 집회 있으면서..어젯밤부터 테헤란로 길 막고 잤다던데 불법 도로점거 불법집회 아닌가?? 제지도 통제도 안하고,, 퇴근시간 막힐 생각에 짜증난다”고 집회를 반대하는 주장을 펼쳤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