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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진 식약처장, 야당 사퇴 압박에 여당마저도 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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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진 식약처장, 야당 사퇴 압박에 여당마저도 동조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류영진 식약처장이 국회의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야당에서 사퇴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여당은 이를 방관하거나 동조하는 모습마저도 보이고 있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낙연 총리가 식약처장이 업무 장악을 못하면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총리로부터 지침을 받거나 사퇴를 요구받은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류 처장이 살짝 웃음 지으며 "없다"고 대답하자 홍 의원은 "지금 웃음이 나오냐"고 질타했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류처장이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달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바 없다고 호언장담했다"며 "식품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해 국민 불신을 키운 장본인이 됐다"고 질타했다.

류 처장은 "그런 발언을 하긴 했다"며 "국민에게 혼란을 준 부분은 사과드린다"고 대답했다.

여당에서도 질타는 이어졌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통 단계에서 살충제 달걀이 발견된 곳이 몇군데인가"라고 묻자 류 처장은 즉시 대답하지 못했다. 박 의원은 이에 "아직도 업무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