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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가 맺어준 인연 결혼까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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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가 맺어준 인연 결혼까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바짝 '긴장'

다시 싸이월드가 뜰 예정이다. 그간 싸이월드를 잊고 있었던 유저들이 내심 싸이월드 부활소식을 반기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다시 싸이월드가 뜰 예정이다. 그간 싸이월드를 잊고 있었던 유저들이 내심 싸이월드 부활소식을 반기고 있다.
싸이월드가 다시 부활한다. 삼성이 수십억원을 투입한다는 희소식 때문이다. 이때문에 싸이월드 유저들은 잊고 있었던 싸이월드 부활을 반기는 분위기다.

회사가 여의도에 있는 직장인 김모씨는 "우리 부부가 인연을 맺게 된 게 싸이월드 때문"이라며 "점심먹기전 그 같은 소식을 듣고 아내에게 얘기를 했더니, 반가워했다"고 말했다.
한 때 싸이월드 유저들은 그룹모임과 동참 모임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한 적이 있었다. 서로 친구를 맺고 연결에 연결을 하다보니, 한 사람 건너 다른 사람과 인연이 생기고 되고 그 인연들이 때론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의 친구들을 묶어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싸위월드의 아이템으로 우명한 도토리에 대한 사연도 많다. 실제 친구들끼리 싸이월드 공간에서 도토리를 주거나 선물해줌으로써 그 아이템으로 다양한 또 다른 아이템을 구매하기도 했다. 친한 사이일 경우 "도토리 좀 줘"라며 조르기도 하고, 생일이면 도토리 케이크를 선물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전에 최대의 커뮤니티 사이트로 발전했었다.

하지만 SNS 등장으로 싸이월드는 일순간 회원들이 빠져 나갔고, 결국 회원들의 역사가 기록돼 있는 홈페이지 내 내용들이 영구보존되지 못한 채 삭제되기에 이른다. 그래서 한때 최고 인기를 구가했던 싸이월드가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남겨지게 됐다고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 싸이월드가 대기업의 수혈을 받고 다시 재부활하게 됐으니, 당시 유저들에게 또 다른 반가움과 기쁨은 당연지사.

이렇게 되면 SNS 즉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이 바짝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10대의 최고 놀이터인 인스타그램은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으로 글보다는 사진으로 보여줌으로써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SNS다. 페이스북은 약간 느리지만, 인스타그램보다 비교적 더 디테일하게 사진과 글을 표현함으로써 20~40대까지 유저들이 다양하게 분포가 되어 있다. 트위터는 현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눌려 사용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SNS로 사진보다는 200자 글에 자기 생각을 다 담아내야하는 부담이 있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