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학회가 주최하는 자작 자동차대회는 대학생들에게 자동차 설계 및 제작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차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대회 '전기차'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영대학교는 운전자의 탑승 공간인 캐빈(Cabin)의 바닥면, 측면, 후면 판넬에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해 차체 중량을 절감했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차량의 동력효율과 주행성능 개선을 위해서는 차체 경량화가 핵심이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Formula와 EV 부문 우수 팀을 대상으로 마그네슘 판재와 압출재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또한, 마그네슘 소재를 더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기술 집합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차량에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왔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마그네슘은 구조용 금속 중에서는 가장 경량인 장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판재 제조의 난이성, 고가의 가공비용 등으로 인해 소재 선진국인 유럽과 북미에서도 사용이 극히 제한되어 있던 소재”라며 “미래 자동차산업의 주역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 지원을 통해 마그네슘이 철강을 잇는 또 다른 소재 산업의 성공사례로서 확고히 자리 잡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포스코는 대회 행사장에 별도의 제품 홍보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마그네슘 자동차부품 개발사례를 전시하는 한편 자작 자동차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마그네슘 판재와 압출 파이프 샘플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소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