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연출 최은경·김용민, 극본 최연걸) 86회에서 용선주(김혜선 분)가 입양딸 황세희(한수연 분) 파양을 결심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세희와 황봉철의 유전자 검사결과 친자임을 확인한 유민은 "아버지를 죽게 만든 인간의 딸과 결혼을 했어"라고 한탄한다. 하지만 유민은 물러 서지 않고 더욱 큰 복수를 결심한다.
한편, 황세희는 강운길(설정환 분)이 몸이 불편한 용선주를 모시고 집에 오자 그만 가보라고 밀친다. 이를 본 용선주는 "손님에게 무슨 무례한 짓이냐"고 세희를 야단친다. 이는 세희가 강운길이 용선주의 친아들 장문호임을 알고 미리 선을 그은 것.
세희는 용선주와 강운길이 같이 다니는 것을 보고 '저대로 둬서는 안 돼. 어떻게 해서든 강운길을 떼어내야 돼'라며 또 다른 계략을 꾸민다.
한편, 차유민은 황봉철에게 과거 비리 장부중 하나를 넘긴다. "아버님께 이 장부 넘기겠습니다"라는 유민에게 황봉철은 "이건 또 뭐하자는 거야"라고 묻는다.
이에 유민은 "장모님 건강 상태 눈치 못 채셨습니까?"라고 말한다. 이어 "실은 장모님 눈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라고 전해준다.용선주는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리며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한편, 황세희는 황봉철에게 용선주 친 아들딸이 살아 있다고 전해준다. "그 애들 살아 있어요"라는 말에 황봉철은 털썩 주저앉는다.
강운길은 순남이 키즈라인으로 자리를 잡자 "차라리 황룡 정식 직원으로 들어가라"고 핀잔을 준다. 순남이 원하시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자 강두물이 막아선다. 하지만 운길은 "지금도 선을 넘어섰다"며 황룡 직원으로 가길 원한다고 밝혀 순남과 대립각을 세운다.
순남은 용선주 곁에서 보필하며 해외 기업과 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용선주는 순남이 친딸인줄 모르고 호시탐탐 잡아 먹지 못해 안달로 일종의 '적과의 동침'으로 보인다.
한편, 황세희는 자신을 불신하는 용선주에게 차라리 파양하라고 선수를 친다. 용선주가 결단을 내리자 황봉철은 "당신 이 결정 후회 안 할 자신이 있어?"라고 소리친다.
용선주가 친아들딸을 찾는 것을 알고 있는 세희와 황봉철은 무슨 계략을 꾸민 것일까.
용선주가 시력을 잃고 있는 가운데 친아들 장문호인 강운길과 친딸 장선우인 오순남은 언제 서로를 알아보고 가족 상봉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