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이나, 베트남②] 편의점 4만 시대, 베트남으로 눈 돌린다

기사입력 : 2017-08-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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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국내 제조업은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중국 특수와 가격 대비 고품질에 힘입어 국제 경쟁력 우위를 점령했다. 더 이상 반도체, 자동차만이 우리나라의 수출품이 아니다.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심지어 홈쇼핑까지 수출품으로 변신했다. 서비스를 수출하는 유통·서비스업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표적인 내수 업종으로 꼽히는 국내 유통업체들도 잇달아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동남아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보고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고 한류 문화 선호도가 높아 시장 선점이라는 장기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이코노믹은 변화하는 기업들의 해외 시장 공략과 미래를 전망해본다. 편집자 주

편의점업계가 해외로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은 아직 편의점 형태가 정착되기 전으로 세계 소매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기회의 땅’으로 불린다. 업계에서는 향후 편의점 업체들의 ‘베트남 러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르면 다음 달 현지 제조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베트남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다. 현재 내부 태스크포스(TF) 직원들이 현지에 파견돼 구체적인 합작 비율을 최종 조율하는 단계다. 양측은 세부 협의를 마친 뒤 연내 베트남 호찌민이나 하노이시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시장의 성장성을 눈여겨봤다. 실제로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베트남 시장의 소매 수익은 118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5년 대비 10.2% 상승한 수치다. 최근 몇 년 간 소매 수익이 매우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편의점 산업은 매년 7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전체 편의점은 2000개 규모다. 올해 중 전국 편의점 수는 4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한국 시장에 비해서 편의점이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베트남 현지 시장에 나가 있는 편의점 업체는 써클k, B’s마트, 패밀리마트(로컬제외) 순이다.

동남아 편의점 시장 점유율 1위인 세븐일레븐은 이제 베트남 진출에 나섰다. 현재 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로컬 편의점으로는 빈마트 플러스가 있다. 아직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가 없어 GS25가 후발주자로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도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이란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계약 체결을 마쳤다. 계약과 동시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가맹비로 300만유로(약 40억원)의 수입도 얻게 됐다. CU 측은 포스, 물류, 상품구성 등 모든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 프로세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의 해외진출 내면에는 국내 시장의 한계성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점포 출점을 둘러싼 지나친 출점 경쟁으로 편의점의 성장세가 멈췄고 최저임금 인상 등 편의점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출점 부진이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10년 안에 2500여 개의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GS리테일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한지명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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