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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보잉 호실적에 뉴욕증시 상승세… 다우 9일째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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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보잉 호실적에 뉴욕증시 상승세… 다우 9일째 최고치 경신

S&P 500 기업 실적이 주가 상승 이끌어… 이번 주 소매업체 실적 기대감 팽배
외환시장, 달러 약세 지속 기미… 연준, 9월 자산축소·12월 금리인상 유력

다우지수가 10일 연속 상승하며 올 2월 말 이후 가장 긴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사상 최고치 경신은 9일째다. 뉴욕증시 상승은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고용지표 개선, 이번주 실적 공개를 앞둔 소매업체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되며 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다우지수가 10일 연속 상승하며 올 2월 말 이후 가장 긴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사상 최고치 경신은 9일째다. 뉴욕증시 상승은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고용지표 개선, 이번주 실적 공개를 앞둔 소매업체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되며 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10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연속은 올 2월 말 12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최근 다우지수 상승은 2분기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실적이 좋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올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3분기 실적은 소폭 하락하며 9.3%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20만9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웃돈 것도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주에는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등 소매업체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다우지수 상승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0일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1포인트(0.12%) 오른 2만2118.42에 장을 마감하며 9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2.21포인트(0.5%) 오른 6383.77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 역시 4.08포인트(0.16%) 높은 2480.91로 지난달 2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호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보잉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금리 하락이 일단 주춤하면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대형 금융주도 올렸다.
여기에 오는 10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와 주중 잇따라 실적을 공개할 백화점 주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가 잇따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개인소비 증가와 인플레 가속을 연상시킬 만한 강력함이 결여됐다는 의견이 잇따르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정치권 리스크가 여전히 불확실성에 쌓여 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연준이 오는 9월 자산규모 축소를 발표하고 12월에는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