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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내은행 올 상반기 순익 8조1000억원… 전년동기비 1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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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내은행 올 상반기 순익 8조1000억원… 전년동기비 1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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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올해 상반기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조원에 비해 5조1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들의 순익이 무려 171.4%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8일 지난해 발생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상반기중 대손비용이 5조7000억원 감소하면서 은행들의 순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특수은행이 전년동기 1조원의 적자를 보였으나 올 상반기 3조9000억원 늘어나면서 2조9000억원의 순익을 달성했고 일반은행도 전년동기 4조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한 5조2000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전년동기 0.27%에 비해 0.44%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8%로 전년동기 3.43%보다 5.55%포인트 높아졌다.

일반은행의 ROA와 ROE는 각각 0.71%, 9.30%를 기록했고 특수은행의 ROA와 ROE는 각각 0.70%, 8.46%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8조원으로 전년동기의 16조9000억원에 비해 1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가운데 요구불 예금 등의 증가로 조달비용이 감소하면서 순이자마진이 상승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중 순이자마진은 1.61%로 예대금리차이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의 1.55%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중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조4000억원 대비 5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순익이 크게 늘면서 법인세 비용도 늘어났다.

금감원 일반은행국 김철웅 국장은 “올 상반기중 국내은행의 법인세 비용이 2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000억원에 비해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1조8000억원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