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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아가방앤컴퍼니, 신성장동력 일환 '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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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아가방앤컴퍼니, 신성장동력 일환 '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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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가방앤컴퍼니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저출산 기조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의 3대과제로 저출산 문제를 꼽았다. 저출산 대책 발표도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업계 사이에서는 분위기 개선의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 글로벌이코노믹에서는 유아동업계 4개 기업의 하반기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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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앤컴퍼니는 하반기 전략을 ‘투 트랙’으로 가져가겠다며 실적 개선에 의지를 드러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가방앤컴퍼니의 올 1분기 국내 영업 부문 매출은 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억원(8%) 가량 감소했다. 해외 영업 부문은 65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5억원(7%) 감소해 총 매출이 약 22억원(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가방앤컴퍼니 측은 “유아동 관련 산업의 성장성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은 편이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이며 지속적인 출산 정책과 소수 자녀에 대한 소비증가(골드키즈, 8포켓원마우스(8pocket 1mouth)시대)로 인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또한 관련 용품시장의 다변화와 함께 소비성향 역시 최근 고가/고급화 및 자연친화적으로 변모해 가면서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시장 역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등지에 다양한 형태로의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용품에 대한 직소싱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가방앤컴퍼니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경기 역시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대도시 위주로 소득의 증가가 뚜렷해 지면서 해외 수입 용품이나 유명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중국 정부가 ‘두자녀’ 전면 허용을 선언함에 따라 유아동 시장의 성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어짐에 따라 관련산업의 진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연태아가방복식유한공사, 북경아가방무역유한공사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및 확대를 꾀해왔다. 또한 모회사인 중국의 랑시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다만 최근에 국내 사드 배치 결정 등에 따른 한중 관계가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단편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높이기 보다는 동남아 시장 등 다양한 활로 개척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해외 현지에 맞는 디자인 차별화와 다각적인 마케팅을 통해 관련 산업의 성장성을 높여 나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물적/인적 인프라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현지 인건비 등은 원가 상승과 판관비 증가로 이어져 수익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아가방앤컴퍼니는 하반기 생존 전략으로 ‘투 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최근 아가방앤컴퍼니는 ‘디자인스킨’, ‘쁘띠마르숑’을 인수,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어 기존 편집숍 강화 정책을 통해 유통망을 확장해 소비자 기호의 변화에 따라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으로서 신규 비즈니스를 추진한다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가져갈 방침이다.

아가방앤컴퍼니의 편집숍 강화는 의류 매장의 대형화와 소비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중 고양스타필드에 오픈 예정인 제 5의 편집숍은 유아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화로 콘셉트가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유아들 대상의 교육적 개념이 반영된 창의적 놀이공간과 함께 부모 대상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키즈복합 쇼핑몰을 준비중이다.

또 하나는 하반기중 오픈 예정인 신규비즈니스 콘텐츠다. 기존의 ‘Product’ 관점에서 ‘Place’, ‘Cultue’로의 변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시장과 소비자의 기호변화는 유아동업계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과거 제품중심의 전략에서 가족 문화 중심의 전략으로 키를 잡고 유아동업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