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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역삼역 칼부림 사건' 제압한 시민에 의인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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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역삼역 칼부림 사건' 제압한 시민에 의인상 수여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그룹 본사.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그룹 본사.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LG복지재단은 지난달 26일 서울 역삼역 인근 도로에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을 제압한 김부용씨와 김수용씨에게 ‘의인상’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사건 당시 현장을 지나가던 김부용씨와 김수용씨는 60대 남성이 피해 여성의 목과 가슴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는 것을 목격했다. 피해 여성은 피를 흘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밤 범인이 맹렬하게 흉기를 휘둘러 아무도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김부용씨와 김수용씨는 범인의 칼을 빼앗고 저항하는 범인을 제압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범인의 신병을 인계했다. 이들의 행동으로 생명을 구한 피해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본인들도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이웃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 뛰어든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LG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위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의인상을 제정했다. 현재까지 총 47명의 의인이 상을 받았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