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30일 발전사 가운데 처음으로 충남 보령항에 정박 중인 유연탄 수송 선박을 대상으로 저유황유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부발전은 유연탄 수송 선박을 운영 중인 발전사 중 처음으로 황 함유량 0.1% 저유황유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번 조치로 연간 발생하는 미세먼지 배출량의 94%인 약 232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7월 초 입항하는 에이치라인해운 소속 에이치엘 리처드베이호(HL Richards Bay)부터 저유황유가 사용된다. 중부발전은 저유황유 급유 여건을 고려해 올해 말까지 보령항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에 의무화할 예정이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장기적으로 유연탄 수송 선박의 미세먼지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정박 중 선박에 육상 전원 공급시설(AMP) 설치 및 LNG 추진선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