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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간부, 임의로 연구원 위촉.. 주먹구구식 운영 권한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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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간부, 임의로 연구원 위촉.. 주먹구구식 운영 권한남용

[글로벌이코노믹 서성훈 기자] 경북 경주시에서 설립한 재단법인이 일부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법인 정관상 이사장(경주시장)이 연구원(위원)을 위촉하는 게 맞지만 간부가 임의로 진행해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제보자에 따르면 재단법인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간부 A씨는 지난해 8월 29일경 연구원 8명을 임의로 위촉했다.

위촉 부문은 콘텐츠사업과 기술개발, 사업전략 등으로 계약기간은 9개월이다.

그러나 최근 뒤늦게 내부점검(경주시, 센터)에서 센터 간부 A씨가 정관을 어기고 임의로 연구원을 위촉한 것이 파악됐다.

해당 재단법인 정관 제26조(직원의 임명)는 ‘직원의 채용은 센터 규정에 따라 이사장이 임명한다’고 규정돼 있다.

한 노무사는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위원 위촉과 관련 “연구원들에게 발행한 위촉장은 간부 A씨가 임의로 발행한 것으로 권한 남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주시 주무부서는 “임의로 임명한 게 맞고 위촉한 것은 취소되고 새로 임명됐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관계자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원 B씨는 “간부 A씨가 D대학교에 있을 때 임의로 (임명장을) 발행한 것으로 안다. 이해가 안 되고 황당하더라”면서 “A씨가 지금 해외에 있기 때문에 본인을 만나보고 이야기를 들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3D와 UHD 등의 전문적인 분야는 중앙부처나 대기업에서 추진해야 될 사안인데 지방자치단체에서 거액을 투입해 재단을 설립하고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경주시가 매년 수억 원에 이르는 운영예산을 지급하는 만큼 관리, 감독이 잘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성훈 기자 0048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