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짧은 글을 통해 삼성의 미국 공장 설립을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윌라드 호텔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와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이 담긴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투자규모는 약 3억8000만달러(약 4350억원)이며 고용규모는 950여 명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현지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3년 전부터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했고 후보지들을 대상으로 사업성을 비롯한 다양한 평가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장 설립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뉴베리 카운티가 ▲지역 내 숙련된 인재 ▲발달된 공급망 ▲운송망 인프라 ▲지역사회와 기업 간 원활한 파트너십 부분 등에서 최적의 지역으로 결정됐다.
미국은 세계적으로 인건비가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하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싸다. 이를 근거로 관련업계는 올해 초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삼성전자의 공장 설립지로 낙점됐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가전공장 설립을 계기로 현지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가전시장 점유율은 17.3%로 1위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설립으로 1위 자리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는 “삼성전자는 40여 년간 미국에서 가전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플렉스워시 세탁기, 건조기 등 소비자를 배려한 혁신 프리미엄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생산거점 확보를 계기로 미국에서의 사업확장은 물론 글로벌 가전 트렌트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