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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회장 “상식적인 투자관점을 전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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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회장 “상식적인 투자관점을 전략화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10년만에 시리즈 펀드 출시
빅데이터 기반 주식관련 종합데이터플랫폼 발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파로보펀드 출시와 주식관련 종합데이터플랫폼인 '돌핀감마시스템'을 발표했다. 강방천 회장이 나와 직접 펀드를 설명하고 있다//에셋플러스자산운용=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파로보펀드 출시와 주식관련 종합데이터플랫폼인 '돌핀감마시스템'을 발표했다. 강방천 회장이 나와 직접 펀드를 설명하고 있다//에셋플러스자산운용=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상식적인 투자관점을 전략화했습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알파로보펀드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한 알파로보 4개 펀드 출시를 발표했다.

알파로보펀드는 이 회사가 지난 2008년 7월 리치투게더펀드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시리즈펀드다. 한국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그로스형과 인컴형, 글로벌 선진국 23개국에 투자하는 그로스형과 인컴형 4개 종류로 되어 있다.

강 회장은 "알파로보는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펀드"라며 "상식적인 투자관점을 전략화한 펀드"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지식과 가치판단이 개입되지 않고 객관적인 기업가치 데이터와 가격데이터를 통해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객관적인 재무데이터에 근거해 좋은 기업을 고르고, 시장가격과 기업가치와의 상대비교를 통해 싼 기업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알파로보는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로서 상장지수펀드(ETF) 등 여러 투자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자산배분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와는 차이가 있다"며 "주식을 통해 국내외 자산배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알파로보 펀드는 소비자 효용을 높이기 위해 꽤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우선 소비자효용 관점에서 운용보수를 기존 액티브 펀드 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성과형은 아예 운용보수가 없다. 2퍼센트 이상 수익이 나야만 초과수익에 대해 성과보수 10퍼센트를 부담한다. 로봇이 운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보수 책정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냉정한 펀드라고 했다. 시장의 흥분과 공포에도 투자는 이성적으로 운용된다.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과정을 에셋플러스가 자체 개발해 구축했기 때문에 시스템 운영이 안정적인 것도 강 회장이 꼽은 장점이다.

강 회장은 "알파로보는 운용의 핵심원칙을 지키며 투자자에게 처음부터 한결 같은 정직한 운용을 보여줄 것"이라며 "장기적인 운용성과를 목표로 가치투자에 충실한 펀드"라고 말했다.

알파로보펀드 총괄 책임자인 최태석 전무는 기자간담회에서 "알파로보펀드 운용의 성공요인은 데이터다. 방대한 데이터 구축을 위해 수년 전부터 공들였다"며 "국내외 5000여 개 기업의 재무와 가격데이터는 물론 환율, 유가 등 원자재가격, 각종 시장지수 등 35여억 건의 데이터를 재분류, 재해석하고 정제, 표준화하여 알파로보펀드 운용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무는 인공지능기술 적용과 관련 " 현재 머신러닝을 적용해 알고리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학습데이터가 늘수록 완성도는 높아지므로 장기투자하면 성과는 커질 것이다" 라고 밝혔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이날 간담회에서 주식관련 종합데이터플랫폼인 '돌핀감마시스템'도 발표했다.

강 회장은 "돌핀감마시스템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주식 관련 종합데이터플랫폼"이라며 "국내외 5000여개 기업들의 35억건에 달하는 재무, 시세, 뉴스, 공시 등 각종 기초 데이터(Raw Data)를 정제하고 재분류해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회장에 따르면 돌핀감마시스템은 2년여 개발기간 동안 20여 명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와 엔지니어들이 상당히 공을 들여 완성도를 높여 왔다. 개발비와 전산인프라비용, 데이터비용, 기술개발인력채용 등 상당규모의 자금도 투자됐다.빅데이터에 기반한 4차산업혁명에서 선두 자산운용사로 발돋음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를 밝혔다.

고태훈 BMR센터(비지니스모델리서치센터) 팀장은 "돌핀감마시스템의 핵심은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유용한 데이터를 구축한 것"이라며 "여타 정보제공 사이트 들이 제공하는 검색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리서치 검색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고 팀장은 "블륨버그와 같은 플랫폼이 태평양과 같은 정보의 바다라면 돌핀감마시스템은 이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는 쾌속선과 같다"며 "다른 배들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로 안내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미래에는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산운용이 일반화될 것"이라며 "향후 에셋플러스 돌핀감마시스템이 IBM 왓슨(Watson)처럼 투자업계의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