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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환율, 40일 만에 112엔대 되찾아… 엔화 약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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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환율, 40일 만에 112엔대 되찾아… 엔화 약세 주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닛케이지수도 하락세
안전자산 엔화에 메입 몰려

지난달 16일 달러당 113.12엔을 찍은 후 109~110엔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엔화환율이 드디어 112엔대를 되찾았다. 일본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가 오전 중 주춤하고 있지만 이는 전날 뉴욕증시 하락과 닛케이지수 하락 영향을 받은 일시적 효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16일 달러당 113.12엔을 찍은 후 109~110엔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엔화환율이 드디어 112엔대를 되찾았다. 일본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가 오전 중 주춤하고 있지만 이는 전날 뉴욕증시 하락과 닛케이지수 하락 영향을 받은 일시적 효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40여일 만에 달러당 112엔선을 되찾은 엔화환율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2.35엔에 장을 시작한 엔화환율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112.06엔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9엔(0.26%)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환율 하락은 엔화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거래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던 엔화 약세가 주춤한 이유로 전날 뉴욕증시 강세와 이날 오전 닛케이지수 하락을 꼽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89포인트(0.46%) 하락한 2만1310.6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0.53포인트(1.61%) 떨어진 6146.62에, S&P 500 지수는 19.69포인트(0.81%) 하락한 2419.3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미국의 건강보험법 ‘트럼프케어’ 상원 표결 연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재차 불거진 데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하락하며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안전자산인 엔화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닛케이지수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8포인트(0.13%) 하락한 2만198.71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미국의 주가 하락으로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엔화가치가 달러나 유로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 심리를 지탱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