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최대 건강 보험 회사인 앤썸(Anthem)이 7880만명의 개인 정보를 침해한 2015년 사이버 공격과 관련된 집단 소송에 1억5000만달러(약 1704억원)를 지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원고를 대표한 변호사는 의료분야 정보시스템 헬스케어 인포매틱스를 통해 역사상 가장 큰 데이터 유출 소송 합의가 될 것이라며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협상은 캘리포니아 주 연방지밥법원의 한국계 미국인 루시 고(Lucy Koh) 판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판사는 8월 17일에 원고가 제출한 합의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앤썸에서 일어난 7880만명의 데이터 유출 사건은 2015년 상반기에 일어난 가장 큰 사건으로 당시 상반기 유출된 전체 기록 중 3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그로 인해 보험 업계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에 경종을 울린 사건으로 기록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