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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밤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11회에서는 고동만(박서준 분)과 최애라(김지원 분)가 집착녀 박혜란(이엘리야 분) 앞에 당당히 사귄다고 선언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이삿짐을 풀고 떡을 돌리는 혜란을 보고 깜짝 놀란 최애라는 "네가 왜 동만이 윗집으로 이사를 와"라고 나무란다.
애라와 같이 서 있던 동만은 혜란에게 "우리 사귀어. 정식으로 그러기로 했어"라고 당당하게 밝힌다.
하지만 혜란은 "그 자리 이제 내가 할 게. 그럼 이제 오빤 '여자사람친구'를 잃은 거잖아"라고 뻔뻔하게 나온다.
애라는 여전히 동만에게 쥐약같은 혜란을 보고 할 말을 잃는다.
한편 동만은 RFC 방송 중계 데뷔전에서 뜻밖의 모습을 보이며 금세 이슈가 된다.
애라는 함께 경기장을 찾은 백설희(송하윤 분)에게 "저 가운데서 마이크 잡는 거 진짜 멋지지 않니?"라고 말한다. 마침내 애라는 경기장 측에 장내 아나운서 지원은 어디서 하는지를 문의한다.
한편, 장예진(표예진 분)에게 조금씩 흔들리는 김주만(안재홍 분)은 변함없이 설레는 연인이고만 싶은 설희를 보며 한숨이 깊어만 간다.
설희는 주만에게 "안 변하는 게 그렇게 힘든 거야?"라고 따진다. 주만은 "사람이 어떻게 6년 내내 똑 같을 수가 있어?"라고 대답한다. 당황한 설희는 "우리 지금 헤어지는 중인 거야?"라고 반문한다.
홈쇼핑 직원 앞에서 설희와 사내커플임을 당당히 선언한 주만은 결국 예쁘고 돈 많은 장예진을 택하는 것일까.
한편, 데이트를 마치고 각자 집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애라는 동만에게 "나 니네 집에 갈까?"라고 묻는다. 동만은 "어?"라며 "뭐~ 다른 생각이 있는 거야"라며 말을 더듬는다.
9년 남사친여사친을 접고 연인으로 거듭난 고동만과 최애라의 닭살 데이트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김동휘, 극본 임상춘)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