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호주 대학의 재정이 중국인 유학생의 주머니에 상당한 비율로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화교매체 신카이망(新快网)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대학 시드니대학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유학생을 받아들이고 있는데, 그 중 58%는 중국에서 온 유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드니대학 전체 학생 5만9000명 중 6분의 1인 1만2000명 정도가 중국 학생들이며, 지난해 대학 영업수익 22억호주달러(약 1조8947억원)의 16%에 해당하는 3억5400만호주달러(약 3049억원)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감사원이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주립 10개 대학 학자금의 유학생 비율은 18%에 달했는데 2016년에는 24%로 대폭 늘어났다. 그리고 전체 유학생의 3분의 2는 중국 유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 관계자들은 중국 유학생이 줄어들면 대학은 '재정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