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알쓸신잡(알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는 경주로 간 잡학박사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밥을 먹으면서도 잡학박사들의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조미료 이야기로 시작해 냉면 이야기까지 나눴다.
황교익은 문득 “음식을 먹을 때 신기한 게 있는데, 해장국을 먹고 있으면서도 냉면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나.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잘 안하고 다른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잡학박사들은 맞장구를 치며 의문을 드러냈다.
시선이 쏠리자 황교익은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현상만 파악하는 맛 칼럼니스트다”고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다 황교익은 “나는 ‘쾌락 더하기’가 아닐까 싶다. 다른 음식을 이야기하면서 음식으로 얻는 쾌락을 만드는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경주에서 잡학박사들은 신라에 대한 다양한 역사와 유물에 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