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국내 고철 물량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추가 인상이후 하루 입고량은 한국철강 5천톤, 대한제강 4천톤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26일 고철 전품목 구매가격을 톤당 1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제강 구좌업체들은 하부상에 고철 구매가격 인하 소식 전달하는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가 가능할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고철 물량 흐름이 개선된 것은 확실한 가격 인상 효과이다. 그러나 고철 발생량 저조라는 부분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단기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쌓여져 있던 일부 물량이 출하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고철 물동량이 증가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철업계 한 관계자는 “고철가격 인상이후 물량이 움직인 것은 불과 1~2일 뿐이다. 잠깐의 물량 움직임에 제강사가 고철가격 인하를 발표한다는 것은 물량을 터트리기 위한 꼼수로 보여진다”며 “아직 하부상에게는 인하 사실을 통보하지 않고 있다. 물량을 경쟁사에 빼길 가능성도 있으며, 만약 동국제강이 인하를 미룰 경우 서로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