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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北보낸 북한 전문 여행사 “미국인 북한 여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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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北보낸 북한 전문 여행사 “미국인 북한 여행 중단”

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 북한 여행 전면 중단 검토 중

북한에서 체포돼 혼수상태로 송환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사망하자 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미국인의 북한여행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사진=CNN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에서 체포돼 혼수상태로 송환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사망하자 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미국인의 북한여행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사진=CNN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북한에 억류된 뒤 혼수상태에서 송환돼 6일 만에 사망한 미국 버지니아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장례식이 22일(현지시간) 그의 모교에서 거행된 가운데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거점을 둔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아 투어스’는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인의 위험도가 높아졌다”며 북한 여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영 파이오니아 투어스는 웜비어의 북한 여행을 계획한 여행사다.

서방 관광객에게 북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고려여행사와 우리투어도 미국인을 여행 대상에서 제외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고려여행사에 따르면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약 10만명에 달한다. 이 중 95%가 중국인이며 미국인은 소수에 불과하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역시 “현재 북한을 관광 중인 미국인은 수십 명에 달한다”며 “최근 북한을 여행 중인 미국인의 신변 안전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시민들에게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하며 “북한은 당국의 법 집행 체제 하에서 체포와 장기 구금 등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웜비어 사망 건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책임을 묻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