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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가면의 주인' 질투에 눈 먼 엘, 김소현에 유승호 정체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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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가면의 주인' 질투에 눈 먼 엘, 김소현에 유승호 정체 폭로

허준호, 엘-유승호 양손에 떡 들고 저울질…김소현 납치

22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27~28회에서 가짜 왕 천민 이선(엘)은 사랑이 눈이 멀어 한가은(김소현)에게 자신의 정체를 직접 밝힌 뒤  세자 이선(유승호)의 정체를 폭로하는 흥미 진진한 장면이 그려졌다. 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2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27~28회에서 가짜 왕 천민 이선(엘)은 사랑이 눈이 멀어 한가은(김소현)에게 자신의 정체를 직접 밝힌 뒤 세자 이선(유승호)의 정체를 폭로하는 흥미 진진한 장면이 그려졌다. 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군주 가면의 주인' 엘이 사랑에 눈이 멀어 김소현에게 유승호의 정체를 폭로했다.

22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연출 노도철· 박원국, 극본 박혜진· 정해리)에서는 가짜 왕 천민 이선(엘 분)이 질투에 눈이 멀어 한가은(김소현 분)에게 세자 이선(유승호 분)의 정체를 폭로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이날 천민 이선은 세자의 편지를 받고 몰래 궁궐을 빠져 나가려는 한가은을 붙잡아 온실로 데리고 갔다.

온실에서 가짜 왕 천민 이선은 가은 앞에 가면을 벗고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가은은 가면 속 인물이 5년 전 헤어진 천민 이선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선아. 내가 꿈을 꾸는 건 아니겠지?"라는 가은에게 천민 이선은 "아가씨가 아는 그 이선이가 맞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근데 니가 왜 가면을 쓰고 있는 거야?"라는 말에 천민 이선은 "5년전 진짜 세자가 제게 가면을 씌우고 도망쳤습니다. 그날 왕이 대목 손에 목숨을 잃어 제가 가짜 왕이 됐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가은은 "세자가 내 아버지도 죽이고 네게 그런 짓을 했단 말이야. 왜 진작 얘기하지 않았어?"라고 물었다. 천민 이선은 "세자가 아무 말도 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라며 "보부상 두령이 진짜 세자입니다"라고 정체를 폭로했다. 그 말에 가은은 주저앉으며 오열했다.

이후 가은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세자 이선 앞에 나타났다. 무사히 빠져 나온 가은을 본 세자는 반가운 마음에 손을 잡으려 했으나 가은이 그의 손을 뿌리쳤다.

이후 가은은 세자를 온실로 데리고 들어가 과거 세자가 한규호(전노민 분)에게 보낸 편지를 건넸다.

편지를 본 세자는 충격을 받았고 가은은 "아버지 원수를 갚을 결심으로 하루하루 버텼다"며 "도련님이 정녕 제 아버지를 죽인 세자 저하가 맞습니까?"라고 물었다.
첫사랑 천수도령이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아니길 바라는 가은은 "세자가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애원했으나 세자 이선은 "내가 세자가 맞다"고 시인했다.

이에 가은은 칼을 빼들고 세자를 위협했으나 차마 죽이지는 못했다. 가은은 곧 칼을 내려놓으며 "널 살려 보내는 것은 널 용서해서가 아니야. 널 위해 죽은 내 아버지의 죽음을 헛되게 할 수 없어서. 두 번 다시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경고했다. 가은을 두고 나온 세자는 사랑의 아픔으로 온실 문에 붙어서 하염없이 오열했다.

세자가 나간 후 천민 이선은 마침내 가은을 품에 안으며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라고 맹세했다.

이날 반전 인물은 천민 이선의 호위무사 현석(송인국 분)이었다. 그동안 천민 이선을 왕이라 진심으로 믿고 밀착 경호했던 현석은 대목의 비밀 첩자였다. 그는 진짜 세자와 가짜 왕 이선이 모두 한가은을 좋아하고 있다고 대목에게 비밀리에 알렸다.

가은을 지키기로 결심한 천민 이선은 마침내 편수회 대목을 찾아갔다. 대목 앞에 무릎을 꿇은 천민 이선은 대목에게 "진짜 왕이 되고 싶다. 세자가 살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부상 두령이 진짜 세자 이선"이라고 정체를 폭로했다. 대목은 천민 이선에게 "세자를 죽이면 왕이 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천민 이선은 세자를 만났다. 세자는 가은에게 자신의 정체를 폭로한 것을 천민 이선에게 따졌다. "편수회를 무너뜨리고 내가 가은이에게 직접 얘기하고 싶었다"라는 세자에게 천민 이선은 "오늘이 저하와 저의 마지막 만남이다. 두 번 다시 궐에 돌아오지 마세요"라고 싸늘하게 경고했다.

이어 천민 이선은 "제가 대목에게 세자 저하가 살아 있다고 했다. 이제 곧 포위망을 좁혀올 것이다. 제가 저하를 함정으로 유인했다. 그러니 어서 도망치세요. 다시 돌아오면 제 손으로 저하를 죽일 것이다"라고 세자를 위협했다.

자리를 피하는 세자 앞에 호위무사 이청운(신현수 분)이 나타났다. 이청운은 "궐밖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포위망이 좁혀오는 위기 상황에 상선(이대로 분)이 나타나 이선과 이청운을 구했다.

상선은 세자를 쏘아보며 "네 놈은 역시 왕좌를 훔친 역적 놈과 닮았어"라고 말한 뒤 비밀 통로로 안내해 궐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도왔다.

이후 현석이 세자를 놓쳤다고 대목에게 알렸다. 대목은 "내가 모르는 자가 아직 궁내에 있는 것인가"라며 대비(김선경 분) 외에 또 다른 세력이 세자를 돕고 있는 것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목은 가짜 왕 천민 이선과 세자 이선을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해 가은을 납치하는 묘수를 뒀다.

가은을 돌보던 매창(이채영 분)은 궁을 빠져나와 세자와 우보(박철민 분)에게 "대목이 두령이 세자인걸 알고 가은아가씨를 납치했다"고 알렸다.

당황한 세자가 가은을 구하러 달려가려하자 매창은 "이대로 가면 죽는다. 왕이 될 분 아니냐?"라고 만류했다.

이에 우보가 나서서 "가은이가 아무리 귀해도 조선 백성 전부보다 귀하지는 않아"라며 "넌 조선 백성 전부를 책임져야 해"라고 세자에게 올바른 군주의 자세를 깨우쳤다.

그 시각 가은은 대목 앞에서 팽팽한 눈싸움을 하며 편수회의 악행과 부친 한규호의 죽음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따졌다. 이후 세자가 스스로 대목 앞에 나타나며 엔딩을 맞았다.

복면을 쓴 두 사람이 세자의 목에 칼을 겨누었고 가은은 그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복면 쓰고 세자 목에 칼을 겨눈 두 사람이 세자의 사람인지 대목의 사람인지는 다음 회에 확인할 수 있다.

가짜 왕 천민 이선과 세자 이선이 한가은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세자 이선이 편수회 대목과 다시금 맞대면을 해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가면의 진정한 주인인 세자는 대목을 누르고 가짜 왕 이선에게 왕위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인지, 또 세자가 부친을 죽였다는 원한이 깊은 가은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인지 눈길을 끈다.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40부 작으로 12회를 남겨두고 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